‘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애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.’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6월 12일 올라온 글의 일부다. 이 글은 이런 주장 등을 근거로 제주도에 예멘 사람들을 난민으로 받으면 안 된다고 청원했다. 청와대는 나흘 뒤인 16일 “부적절한 표현이 있다”며 이 글을 삭제했다.하지만 ‘부적절한’ 소문은 ‘삭제’되지 않고 말·활자·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. 직장동료 간 점심식사 자리, 육아 정보교환 인터넷 카페, 유튜브·페이스